2024년 11월 23일(토)

3세 아이가 쏜 총에 맞아 4세 언니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미국 텍사스주에서 3세 여아가 4세 언니를 쏘아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아동 총기사고 예방을 위해 총기 보관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아파트에서 3살 아이가 반자동 권총을 손에 쥐다 이 같은 사고를 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 당시 집 안에는 아이의 부모를 포함해 어른 5명이 있었지만, 침실에는 아이 2명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들은 총소리를 듣고 방 안으로 뛰어 들어갔지만, 아이는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해리스 카운티 에드 곤잘레스 보안관은 "아이가 총기에 접근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또 다른 비극인 것으로 보인다"며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기 소유자들은 총이 안전한 곳에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당신의 아이에게 총을 만지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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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월에도 아동에 의한 총기사고가 발생해 미국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당시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6세 소년이 수업 중이던 교사에게 총을 쏴 다치게 했다.


미국 내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 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에 따르면 지난해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총기로 사망한 사건은 약 1,700건으로 아동·청소년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1세 미만 사망도 314건이나 됐다.


전문가들은 총기 보관만 제대로 해도 아동에 의한 총기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