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살인의 추억·보이스' 원로배우 권병길 별세...향년 76세

경기도 문화의전당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원로배우 권병길(본명 권병근)이 향년 7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2일 유족은 지난 11일 밤 10시께 권병길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68년 연극 '불모지'로 데뷔한 권병길은 '족보', '동키호테', '햄릿', 도적들의 무도회' 등 100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 속 배우 송강호와 故 권병길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영화 '공공의 적', '살인의 추억',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괴물',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드라마 '무풍지대', '해피투게더', '낭랑 18세', '보이스'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1995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신인상, 1996년 제32회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2003년 제29회 국제극예술협회 영희연극상, 2010년 제30회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예술가상 연극 부문 올해 최우수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YouTube '근황올림픽'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19년까지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을 지냈다.


2021년 1월에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소식을 알려 반가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