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학교 안 보내고 17시간 동안 게임 시키자 아들은 '이런 반응' 보였다

Weib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다음날 학교에 가야 하는데도 스마트폰을 붙들고 새벽까지 게임에 매진하는 아이.


대부분의 부모는 혼을 내겠지만, 이 부모는 달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포털 시나닷컴은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심천에 사는 황씨는 지난 8일 촬영한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황씨가 17시간 만에 아들을 휴대폰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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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1살 아들이 다음날 학교에 가야 하는데도 새벽 1시까지 잠을 자지 않고 몰래 휴대폰 게임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동안 혼을 내고 타일러 봐도 말을 듣지 않았기에 그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다. 청개구리 심보를 이용해 휴대폰 게임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황씨는 아이에게 괜찮으니 계속 게임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 학교에 연락해 아이의 교육을 위해 등교를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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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아이는 아빠의 말에 즐거워했다. 


오전 7시가 되자 밤을 새우며 게임을 하던 아이는 졸기 시작했다.


아이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잠자리에 들려고 했다.


하지만 황씨는 아들을 깨웠다. 그는 출근도 하지 않고 아들 곁을 지키며 졸지 못하게 했다.


결국 아이는 게임을 하다 졸다가를 반복했고 오후 6시 30분, 17시간 동안 게임을 하던 아이는 황씨에게 다시는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제발 자게 해달라며 울먹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황씨는 아이에게 각서까지 받아냈다.


그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는 체벌을 하거나 화를 내지 않고 좋아하는 취미로 지루하게 만드는 황씨의 교육적 접근 방식에 현명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아직 어린 아들을 너무 오랫동안 깨어있게 하는 것은 학대에 가깝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