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매년 3월 8일은 '국제 여성의 날'이다.
1908년 미국의 1만 5천여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정치적 평등권 쟁취와 노동조합 결성,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해 제정한 날로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업적을 기리는 날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여성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많은 행사들이 열리곤 한다.
인도에서는 '여성의 날'이던 지난 8일 많은 남성들이 스프레이 페인트를 들고 길거리로 나왔다. 이들이 한 행동은 전 세계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여성의 날이던 지난 8일 인도의 길거리에서 남성들이 스프레이 페인트를 들고 거리와 나와 여성들에게 페인트를 뿌리고 몸을 만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여성은 인도로 여행을 간 일본인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은 세계 여성의 날이기도 했지만 인도 전통 축제인 '홀리'와도 겹쳐 이 둘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 날 한무리의 인도 남성들이 스프레이 페인트를 여성들을 향해 뿌리더니 여성의 신체를 마구 만지며 성추행을 하기 시작했다.
영상 속 여성은 공포에 질린 눈으로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그곳을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다른 남성들이 또 그녀에게 다가와 몸을 만졌다.
해당 영상을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도의 유명 배우 리치 차다는 세계 여성의 날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격분하며 "이 사람들을 반드시 체포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