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바람 많이 부는 날 '테슬라' 주차해뒀는데 강풍에 문 찌그러져 수리비만 262만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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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강한 돌풍 때문에 차 문이 찌그러져 버렸다는 한 테슬라 차주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산리뉴스(三立新聞)는 최근 대만 테슬라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여성 차주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지난달 28일 흰색 테슬라 차량을 몰고 타이중의 한 종합 병원 건물 앞에 주차했다.


그녀가 사는 곳은 겨울철 동북 계절풍으로 인한 강한 돌풍으로 차량이 전복되거나 철제 셔터가 파손되는 경우가 많은 지역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esla Motors Club


이날도 돌풍이 심한 날이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차에 올라탄 그녀는 강한 바람 때문에 문을 닫을 수 없었다.


이에 A씨는 온 힘을 다해 문을 힘껏 닫았다. 이때 갑자기 문에서 탁 하는 소리가 들렸다.


집에 돌아와 주차를 한 그녀는 차 문이 움푹 팬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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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림까지 직접 그려가며 열변을 토했다.


그녀는 "강풍이 불었다고 차 문이 찌그러져서 너무 짜증이 난다"라면서 "문을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는데 비용이 61,000대만달러(한화 약 262만 원)이라더라. 비싼 차인데 왜 이렇게 문이 약하고 얇은지 모르겠다"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어 "겨우 주변 사람들을 말을 듣고 알루미늄 합금 도어를 저렴하게 교체할 수 있는 상점을 추천받았다. 그곳에서는 19,000대만달러(약 82만 원)를 제시했다. 지금 공장에 들어간 지 일주일 됐는데 빨리 예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테슬라의 문이 왜 이렇게 얇은지 묻고 싶을 뿐이다. 바람 한 번에 이런 손상을 입었다. 바람이 많이 분다면 절대 나와 같이 억지로 잡아당기지 마시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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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공개한 사진에는 운전석 문쪽이 움푹 들어가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진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응이 갈렸다.


테슬라의 차량이 너무 약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타이중 지역은 여타 지역과 달리 돌풍이 너무 강해 차량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는 의견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