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학폭 의혹 제기된 '더 글로리' 안길호 PD...누리꾼 반응, 예전과 다르다

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요즘 연예계에서 '학교 폭력' 논란이 뜨거운 감자다.


과거 학창 시절에 저지른 악랄한 행동으로 인해 누리꾼의 비난을 받으며 자취를 감춘 스타들이 한 둘이 아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의 발언에 따르면 안 PD는 필리핀 로컬 학교에 재학 중일 때 학교 폭력을 일삼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안 PD는 여중생 B씨와 교제를 했고, A씨를 비롯한 동급생들이 B씨를 놀리면서 갈등이 생겼다.


안 PD은 자신의 여자친구를 놀렸다는 이유로 A씨 및 동급생들을 2시간 가까이 폭행했다고 한다.


A씨는 "그때 너무 긴장하고 두려워 정확히 몇 명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안길호를 포함해 열댓 명 정도 되는 형들이 있었다. 그때부터 우리는 구타를 당하기 시작했고, 여자 친구를 놀린 사람들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대답을 하지 않았더니 '칼을 가져와라', 'X셔 버린다' 등의 협박과 구타가 이어졌다"고 폭로했다.


보통은 학교 폭력 이슈가 터지면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는데,이번 안 PD 사례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지배적이다. A씨의 친구 C씨가 등장하면서다.


온라인 커뮤니티 


C씨는 안 감독의 폭행 내용은 사실이 맞다면서 "당시 이름 가지고 놀리는 수준이었다. 안길호가 저희 학교에 지시해서 그 뒤로 저희 학년은 거의 다 선배들에게 맞았다"라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이 놀림의 정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C씨는 "남자친구 이름 가지고 놀렸다. '이름이 '안길어'란다 이러면서"라고 답했다.


해당 내용이 전해지자 대다수 누리꾼은 "중립기어 확실히 박자", "폭로자들 무고당할 수도"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길어'라는 단어 자체가 성희롱 같은 느낌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만큼 폭로자들도 잘한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안 PD가 필리핀에서 1년여간 유학을 한 것은 맞지만, 누군가를 무리 지어 때린 기억이 없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학교폭력 의혹이 새 국면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