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아빠가 키우던 반려견 공격에 피부이식받았다가 코에서 '머리카락' 자라는 20살 여대생

New York Pos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개에게 물려 피부 이식을 받은 여성의 코에서 머리카락이 자라 화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지난해 개의 공격을 받은 뒤 피부 이식 수술을 받은 트리니티 롤스(Trinity Rowles, 20)의 사연을 전했다.


롤스는 지난해 9월 아빠가 키우는 핏불-불독 믹스 구조견 아이리시(Irish)와 놀던 중 공격을 받았다.


New York Post


아이리시는 그녀의 코끝을 물어뜯은 후 그녀의 팔을 물고 땅에 잡아끌었다.


롤스의 아빠는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소용없었다.


다행히 이웃들의 도움으로 그녀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될 수 있었다.


롤스는 "아이리시는 아빠의 구조견이었다. 우리는 5년 동안 녀석을 키웠다. 큰 테디 베어 같은 사랑스러운 녀석이었다. 아빠가 외출하면 늘 내가 돌봤다"라면서 "그날은 아빠와 격한 말다툼을 벌였고 이런 상황을 보고 아이리시가 공격을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New York Post


그녀는 병원에 실려 가는 동안 "그냥 해"라는 아빠의 외침과 총성을 들었다. 아빠는 딸을 공격한 자신의 구조견을 용서하지 않았다.


롤스는 아이리시의 공격으로 얼굴과 귀, 팔, 코 등에 부상을 입었다.


특히 코의 부상이 심각했다. 코끝이 거의 사라져버렸다.


4일간 병원에 입원한 후 퇴원한 그녀는 다시 병원에 가야 했다. 코 재건 수술을 위해서였다.


New York Post


롤스는 지금까지 4번의 수술을 받았고 앞으로도 최대 6번의 얼굴 재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그녀는 코끝에 피부를 이식했다.


의사들은 그녀의 이마와 두피 상단 사이의 피부를 사용해 코끝에 이식했다.


이후 그녀의 코끝에서는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했다.


둥근 코끝에서 검은 머리카락이 무성하게 자란 그녀의 모습은 놀라움을 안긴다.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