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야구 한일전 보면서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야구 한일전 관람 후 '저출산 문제' 실감한 남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야구 한일전을 관람한 뒤 저출산 문제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구 경기에서 느끼는 출산율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야구 한일전을 보던 A씨는 "애들이 적게 태어나는 만큼 운동선수들 수준도 낮아지는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겨우 태어나는 애들마저 노산인 경우가 허다하니 능력치도 떨어진다"면서 "옛말에 형만한 아우가 없다고 했는데 이젠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형이 아우보다 뛰어날 순 없을 것이고 한두 살 차이는 큰 차이가 있지 않는다. 하지만 최소한 이런 속담이 만들어질 정도로 경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앞으로 과학 연구와 아이돌, 운동선수 등을 누가 하게 될 것 인지 참담하다"며 "누군가가 하긴 하겠지만 앞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품질과 수준은 매우 떨어질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글이 공개되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이건 문제도 아니다. 2010년도 후반부터는 출생아가 20만 명대라 더 차이 날 것"이라고 공감하기 시작했다.


또한 "결국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나라 저출산이 더욱 심각해지니 미래에 대한 기대가 안 생긴다"고 슬퍼했다.


반면 "야구 하나로 저출산 문제를 논하는 건 억지 아니냐"며 "다른 스포츠 종목에선 '괴물 신인'이라는 선수들도 많이 나온다. 그냥 야구를 못하는 거다"라고 반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뉴스1


한편 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한일전 경기가 열렸다.


앞서 호주전에서 7대 8로 패했던 우리나라 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B조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4대 13으로 완패하면서 자력으로 8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한일전의 패배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다른 팀 성적에 따라 8강 진출 가능성이 생긴다. 


이들은 오는 12일 체코를 상대로 1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