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일)

WBC 한일전 열린 도쿄돔에 어김없이 또 등장한 '욱일기'

10일 한일전을 앞두고 등장한 욱일기 / 뉴스1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 욱일기가 등장했다.


전날 일본에서 욱일기 사용이 대회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에서 욱일기 응원이 현실화됐다.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를 앞두고 한 일본 관중은 외야에 욱일기를 펼쳤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당했던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인에게 역사적 상처를 안긴 일본 군국주의 전범기다.


지난 2019년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한일 결승전에 등장한 욱일기 / 뉴스1


일본이 WBC에서 욱일기 응원에 나선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WBC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선 포수 뒤 응원석에서 욱일기를 펼친 관중의 모습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송출돼 한국인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2019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한일전에서도 많은 일본 관중들이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거나 욱일기를 흔들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일본에서는 WBC에서의 욱일기 응원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히가시스포웹'은 8일 "욱일기를 사용한 응원은 대회측이 금지하고 있지 않아 전혀 문제가 없다"며 "한국 측의 일방적인 주장인 만큼 오늘(10일) 한일전(도쿄돔)을 앞두고 논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일본-코스타리카전에서 일부 일본인 관중이 욱일기를 펼쳐 게시하다가 대회 조직위 측의 제지로 가방에 넣은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