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화재 신고받고 출동하던 소방대원 현장 주소 보자마자 그 자리서 오열했다

abc New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야간근무 도중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소방대원을 현장 주소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화재가 난 곳은 다름 아닌 자신의 집이었기 때문이었다.


안타깝게도 소방관은 이번 화재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비극을 겪은 것으로 드러나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ABC뉴스는 시카고 소방센터에서 일하는 소방대원 스튜어트가 야근 도중 자신의 집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식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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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밤 9시경 시카고 소방센터에서 일하는 소방대원 스튜어트는 야근 중 신고시스템을 살피다가 신고 접수 한 건과 마주했다.


화재 발생 장소가 자신의 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불이 난 집 안에는 소방관의 아내(34)와 각각 7세·2세인 두 딸, 그리고 올해 7세가 된 아들이 자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흡입하고 쓰러진 4명을 발견하고 모두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7살 된 그의 아들은 하루 만인 8일 밤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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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랭포드 시카고 소방국 대변인은 "숨진 소년의 아버지는 소방대원으로, 자택에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야근 중이었다. 화재 알림 시스템에 집 주소가 떴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직시 집으로 달려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튜어트 소방대원은 자택 관할 소방서 소속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구조된 아내에게 직접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그의 동료들도 관할 소방서 대원들과 함께 화재 진압 활동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소방관의 아내와 나머지 두 자녀 모두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