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이거 먹을 바엔 맥도날드 먹겠다"...CU가 4800원에 내놓은 햄버거 수준

에펨코리아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야심한 새벽, 배가 고팠던 시민이 편의점에서 햄버거를 비롯한 간식을 샀다.


결제를 마치고 나와 휴대전화를 본 그는 깜짝 놀랐다. 영수증에는 편의점 간식값으로 1만원이 찍혀 있었다.


가격을 본 그는 이상함을 느껴 제품을 찾기 시작했고 자신이 구입한 햄버거 가격이 4800원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다만 4800원의 가격 치고는 햄버거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 그는 "이 돈이었으면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먹었을 텐데"라며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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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4800원짜리 편의점 햄버거를 접한 소비자의 후기가 올라왔다.


A씨는 "편의점에서 3개의 햄버거가 눈에 들어왔고 그중 하나를 골랐는데 4800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장 어디에도 4800원이라는 가격이 적혀있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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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비싼 가격인 만큼 구성을 확인하기 위해 햄버거를 분해했다. 햄버거에는 소고기 패티와 함께 약간의 채소가 있었고 소스가 발려져 있었다.


A씨는 "맛은 그냥 맛있는 편의점 햄버거다"라면서 "프리미엄 햄버거를 먹으려고 했으면 프랜차이즈 햄버거를 샀을 텐데"라며 후회했다.


이어 "제품을 만들었으면 봉지 앞면에 4800원이라 크게 써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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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싼 햄버거 가격을 지적했다.


이들은 "가격 미쳤다", "편의점 햄버거가 4800원이라고?", "그 돈이면 차라리 도시락을 먹는 게 나을 듯", "너무 비싸다", "4800원이란 가격을 알았다면 정말이지 나라도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로 갔을 거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끝없이 오르는 외식 물가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음식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지난 7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도내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7∼14%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GS25 등 편의점에서는 5천원 대 안팎의 편의점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으며 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런치세트와 쿠폰 등으로 소비자의 지갑 부담에 동참하고 있다.


편의점 앱과 햄버거 앱 등을 활용하면 이벤트와 쿠폰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할인된 가격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