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일)

WBC 운명의 '한일전' 선발투수 발표...한국, 믿어볼 만합니다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예상치 못한 1경기 패배로 위기를 맞았다.


한수 아래로 평가했던 호주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2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빠진 것이다.


위기 속 한국이 맞닥뜨린 상대는 하필이면 '아시아 최강' 일본이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가 돼버린 상황 속 한국의 구원자로 나서는 선발투수가 발표됐다.


지난 9일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WBC 1라운드 호주전에서 패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전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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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경기 초반은 베테랑 투수가 이끌어줘야 한다"라면서 "김광현에 관해 일본 대표팀이 많이 알겠지만, 경험 있는 투수를 낼 수밖에 없다.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일본을 상대로 잘 던진 때도 있었고, 크게 실점을 했을 때도 있었다.


첫 국제대회 출전이었던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는 예선 라운드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준결승에서는 8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에 일조했다.


2009년 WBC 한일전에서는 1과 3분의 1이닝 동안 8실점 난조를 보이며 난타당했다. 2015 WSBC에서는 2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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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그때와 지금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당시에는 혹사 영향을 받아 팔꿈치에 이상이 있을 때였고, 현재는 수술 후 완전히 회복한데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두며 스텝업을 한 상황이다.


다만 일본은 WBC를 앞두고 김광현을 꾸준하게 분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매체들도 한국 WBC 대표팀 명단 발표 후 "김광현이 또 발탁됐다"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위기의 순간, 김광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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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리빙 레전드' 투수 다르빗슈 유를 선발투수로 예정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 탈삼진 1788개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에는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을 거뒀다.


일본 NPB 통산 성적은 93승 38패 1홀드 평균자책점 1.99 탈삼진 1238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