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일)

'세리머니 태그아웃' 당한 강백호...덕아웃에서 내뱉은 한마디, 카메라에 찍혔다 (+영상)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강백호가 초유의 '세리머니 태그아웃'을 당했다.


이로 인해 분위기가 일순간에 가라앉았고, 한국은 호주에 7-8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강백호는 아웃 이후 카메라 포커스의 주인공이 됐다. 그가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던 중 중얼거린 말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는 WBC B조 한국vs호주 경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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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백호는 4-5로 뒤지던 7회 말, 최정을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공을 밀어쳐 좌중간 펜스까지 날리는 2루타를 쳐냈다.


적시타 한 방이면 득점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2루 도착 직후 세리머니를 하는 순간 베이스에서 발을 떼며 태그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한국은 7회말 동점을 만들지 못한 뒤 8회초 3점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4-8이 됐다.


'약속의 8회'였던 8회말, 한국은 6-8 상황에서 1사 주자 2, 3루 상황을 맞이했다. 안타 하나면 동점까지 가능한 상황이었다.


KBS2


이때 강백호가 카메라에 잡혔다. 그는 기도하듯 두 손을 모은 채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100% 정확하지는 않지만 시청자들은 "해줘 제발"이라고 말한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동료들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얼굴에 담겨 있었다.


야구팬들은 "순간의 실수가 얼마나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네", "자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정말 불편할 듯", "점수 허용한 투수보다 더 욕먹는 것도 이상하긴 함", "다행히 껌은 안 씹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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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오늘(10일) 오후 7시, 아시아 최강이자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과 '한일전'을 치른다.


한국 선발 투수는 김광현, 일본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