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곤돌라 타고 한강 건넌다"...서울시가 준비하는 한강 프로젝트 (+총정리)

대관람차 '서울링'의 조감도 / 사진 제공 = 서울시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서울의 중심을 관통하는 한강이 확 바뀔 전망이다.


누구나 한강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곤돌라와 UAM(도심항공교통) 등 지상, 수상, 공중을 넘나드는 이동 수단을 대폭 확충해 한강 안팎을 연결한다.


서울 곳곳에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서울링 제로(대관람차)'와 '전망가든' 등 조망 장소를 조성하고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도 새롭게 만든다.


대관람차 '서울링'의 조감도 / 사진 제공 = 서울시


9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국제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이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2.0 버전으로 '함께 누리는 더 위대한 한강'을 비전으로 한다.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 이동이 편리한 한강, 매력이 가득한 한강, 활력을 더하는 한강 등 4대 핵심전략, 55개 사업으로 추진한다.


한강 곤돌라 / 사진 제공 = 서울시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이동이 편리한 한강이다. 누구나 한강을 도보 1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에 나선다.


2030년까지 7개의 나들목을 신·증설하고 기존 나들목 31개소 리모델링도 추진한다. 도시공원에서 한강까지 걸어갈 수 있는 암사초록길도 조성한다.


노들섬 변화 예상도 / 사진 제공 = 서울시


한강 위를 산책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수상산책로를 만들고, 영화나 소규모 공연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선유도에는 노들 아트 브릿지, 서울숲 컬처브릿지도 만든다.


대중교통 이동이 불편한 상암동에는 친환경 자율주행버스를 확대하고 UAM(도심항공교통)과 곤돌라 등 공중이동과의 연계할 계획이다.


한강 곳곳에 서울링 제로, 전망가든을 비롯해 노을명소, 자전거도로변 명소, 감성조망 명소를 만들고 기존 전망카페를 활성화해 야간경관도 개선한다.


잠수교 변화 예상도 / 사진 제공 = 서울시


문화예술공간도 조성된다. 여의도공원에는 제2세종문화회관,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면에는 서울문화마당이 들어서고 노들섬은 예술섬으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시는 한강의 큰폭을 활용한 '한강 스포츠 르네상스'도 새롭게 시작한다.


한강아트피어 / 사진 제공 = 서울시


한강의 노후 수영장은 2024년 잠실을 시작으로 숲속놀이터·생태물놀이장 등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전환하고 야외 스포츠와 레저교실, 프로그램 운영, 국제수영대회, 트라이애슬론 등 국제 스포츠 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한강의 5개 생태공원은 2025년까지 재정비하고, 2025년까지 복원할 수 있는 호안 57.1km 전체를 자연형 호안으로 전환하는 등 한강 생태공원도 늘린다.


한강 곤돌라 / 사진 제공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