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추위 많이 타는 아내 위해 거위 직접 키워서 패딩 만들어 준 남편

SCMP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아내에게 수제 '거위 털' 외투를 만들어 주기 위해 거위를 기른 남편이 있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최근 홍콩 일간 사우스모닝포스트는 중국 후난성에 거주하는 천 씨라는 성을 가진 남성이 아내에게 거위 털 재킷을 만들어 주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담은 영상이 200만뷰를 기록하며 중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고 보도했다.


천 씨는 아내에게 패딩을 선물하기 위해 거위 4마리를 직접 기른 후 도축을 하고 깃털을 뽑아내 패딩 코르를 만들었다.


천 씨는 "아내가 추위를 타는 것이 걱정돼 아내를 위해 코트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CMP


코트 제작 과정에는 약 6개월이 소요됐고, 약 1100위안(한화 20만8000원) 정도 금액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이 외투를 만들기 위해 400그램의 거위 털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천 씨는 완벽한 보온성을 가진 따뜻한 외투를 만들기 위해 털을 일주일 넘게 고르고 골랐다고도 했다.


SCMP


이는 200~300그램이 들어가는 럭셔리 브랜드 외투보다 더 많은 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사연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디자인은 완벽하지 않지만, 사랑으로 가득 찼다" "가치를 매길 수 없다",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패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