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오는 2025년 토트넘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손흥민이 이적을 망설이는 이유가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The Sun)은 "지난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손흥민은 이적 없이 한 팀에서 뛰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그는 리버풀,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유럽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까지다. 계약 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매체는 "그가 이적을 망설이는 이유는 해리 케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2015년부터 변치 않는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우정뿐만 아니라 축구 호흡도 좋다. 손흥민과 케인 듀오는 지난해 2월 27일 프리미어리그(EPL) 37번째 합작 골을 기록하며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의 기록을 뛰어넘어 신기록을 썼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기록을 멈추지 않고 지난 2월 20일 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45번째 합작 골을 만들며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리 케인은 손흥민에게 '내가 토트넘에 있는 한 같이 뛰자'고 부탁했다.
다만 토트넘에서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 케인이 챔피언 타이틀을 위해 다른 팀으로 이적을 생각하고 있는데,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손흥민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더는 이적을 망설이지 않고 결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편 이날 더 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가 제3자를 통해 케인과 연락을 취했는데, 반응도 긍정적이었다고 한다. "케인은 토트넘보다 맨유가 트로피를 올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