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의사도 꺼낼 때까지 믿지 못했던 여성 환자의 '방광 속 이물질' 정체

Zedek Medical Cent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 응급실 의사가 여성 환자의 '방광' 속에서 생전 처음 본 물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사눅(Sanook)은 응급실 의사조차 직접 눈으로 정체를 확인할 때까지 믿지 못했던 여성 환자의 방광 속 이물질의 정체를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예루살렘 'Shaare Zedek Medical Center'에서 근무하는 한 의사는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아온 여성 환자를 진료하고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했다.


당시 응급실로 실려온 익명의 29살 여성은 소변을 볼 때 복통과 함께 이물감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Zedek Medical Center


자초지종을 묻자 여성은 부끄러워하며 조용히 자신이 한 일을 설명했는데, 의사는 생각지도 못한 답변에 당혹스러움을 느꼈다.


바로 여성이 성적 만족을 위해 섹스토이를 사용하던 중 실수로 요도로 잘못 집어 넣었다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성이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에는 방광을 가득 채우고 있는 길이 10cm의 수상한 물건이 포착돼 의료진을 경악게 했다.


여성은 병원에 가기 너무 부끄러워 직접 문제를 해결해보려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딜도를 빼내기 위해 응급실을 찾은 것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사는 즉시 수술 준비를 마치고 폭2.5cm, 길이 10cm 정도 되는 섹스토이를 방광에서 꺼내는데 성공했다.


이물질을 제거한 의사는 "지금껏 많은 이물질을 제거해봤지만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라며 "다행히 환자의 건강엔 크게 이상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의학 저널에 따르면 섹스 토이를 잘못 사용해 인체 내부 엉뚱한 곳에서 꺼내는 일이 종종 보고되고는 한다.


의료진은 이런 경우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니 부끄러워 하지 말고 당장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