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자동차를 아끼는 사람들은 자신의 자동차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고 혹은 새 차를 바꾸기 위해 정들었던 자동차를 폐차 시키며 마음이 뭉클했다는 차주들의 사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10년 넘게 타다가 사고로 폐차를 하게 된 자신의 자동차를 향해 무릎 꿇고 절을 올리는 운전자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CTWANT는 교통사고가 나 반파가 된 자신의 자동차를 향해 큰절을 올리는 남성의 사진에 이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차량의 차주는 얼마 전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자동차는 형체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지만 놀랍게도 차주는 부상을 거의 입지 않았다.
차주는 자동차가 자신의 목숨을 살렸다고 생각했다. 폐차 직전 그는 자동차에게 "고맙다. 네가 날 살렸어"라고 말하며 무릎을 꿇고 절을 했다.
이 자동차의 주인인 A씨는 10년동안 이 차를 몰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이 차를 타면서 결혼, 임신, 출산 등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함께 해왔다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을 함께해 온 차가 마지막까지 자신을 지켜줬다는 생각에 그는 눈물을 흘리며 자동차에게 절을 했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뭔가 가슴이 뭉클해진다", "나도 첫 차 폐차할 때 뭔가 섭섭한 기분이 들었다", "차도 정들면 마지막에 팔 때 서운한 기분이 든다" 등이라며 그의 행동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