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대한민국 軍 장병들, 흰우유 대신 '초코우유' 먹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대 청춘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바치는 군(軍) 장병들의 식단이 달라진다.


의무적으로 배급되는 식사에서 벗어나 자신의 선호에 맞는 급식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6일 국방부는 '2023년도 국방부 급식방침'을 수립·발표했다. 이 방침에는 장병 선호를 우선 고려하는 식단편성의 자율성 확대 등의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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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선택형 급식체계로의 개선'을 안정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방침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1일 기본급식량이 폐지된다. 장병 1인에게 무조건적으로 할당했던 과거의 방식 대신, 급식 품목과 수량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국방부는 올해부터 일부 가공식품의 경우 다수공급자계약 품목으로 전환해 사단급 식단 편성의 자율을 보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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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부대들은 식단 편성에 있어 자율성을 보장받지 못했다. 단일 업체 일괄 계약 방식으로 인해 두부류나 설탕·천일염, 식용유나 가공우유 같은 부분에서 선택권을 제한받았다.


하지만 이제 자율성을 보장받음에 따라 흰 우유가 아닌 초코우유, 딸기우유 등을 섭취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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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육류의 부위별·등급별 의무 급식비율도 폐지된다. 예산 범위 내에서 부위별·용도별로 먹고 싶은 부위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급식을 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장병 급식의 질 향상이 '전투형 강군' 육성의 토대라는 인식하에 현대화된 조리기구 도입 확대, 병영식당 환경개선, 조리인력 근무여건 개선, 장병 급식비 인상 등 군 급식 개선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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