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국 여자 유도의 에이스 허미미가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독립운동가의 허석 선생의 후손인 허미미는 재일교포인데,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가슴에 태극기를 달았다.
한국 유도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허미미에게 응원의 박수가 필요한 때이다.
지난 1일 중앙일보는 재일 교포 출신 '유도 천재' 허미미, 허미오 자매의 인터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매의 할머니는 "두 손녀가 꼭 한국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2021년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허미미는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다.
그리고 지난해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데 성공했다.
허미미는 1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하면서 '유도 천재, 한국 유도 에이스' 등의 별명이 생겼다.
일본 고교랭킹 1위의 유망주였던 허미오 또한 지난 1월부터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허미오는 이달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생애 첫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그녀는 "언니처럼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매체에 밝혔다.
허미미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태극마크에 더 큰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며 "올 초 현조 할아버지 순국기념비 앞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파리올림픽 메달을 할아버지께 바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