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아빠 차 사주고 싶다며 고사리손으로 '폐지' 주워온 딸을 본 아빠 반응

Ya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생각지도 못한 딸의 '효심'에 감격한 아빠가 가슴 뭉클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아빠가 차를 사고 싶어 하는 것을 알게 된 딸이 다음 날 집에 '쓰레기'를 바리바리 싸들고 온 이유를 전했다.


중국에 살고 있는 한 남성은 최근 아내와 함께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당시 남성은 새 차를 사고 싶어했지만 가격이 꽤 비싸 돈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


Yan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말을 끝낸 바로 다음 날, 남성은 집에 쓰레기를 한가득 모아서 가지고 온 딸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딸은 길에서 폐지와 플라스틱 등 재활용 쓰레기를 잔뜩 주워 집으로 가져왔는데, 그 이유를 들은 남성은 그만 코끝이 찡해져 눈시울이 붉어졌다.


남성이 "이 쓰레기들을 왜 집으로 가져왔어? 뭐에 쓰려고?"라고 묻자 딸은 머리를 긁적이며 수줍게 "아빠 차 사주려고"라고 답했다.


어린 딸은 전날 아빠가 엄마에게 차가 사고 싶다고 하는 말을 듣고 폐지를 팔아 돈을 마련해 아빠에게 차를 사주려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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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딸은 미리 준비한 가방 세 개를 가지고 나가 열심히 길가를 떠돌며 재활용 쓰레기를 모았다.


가방이 모두 빵빵하게 찬 후에야 집으로 돌아온 딸은 세상에서 가장 해맑고 순수한 미소로 아빠에게 "내가 돈 많이 벌어서 아빠 차 사줄게"라고 말했다.


딸의 마음 씀씀이에 감격한 아빠는 쓰레기를 집으로 가져온 걸 혼내려 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홀로 눈물을 훔쳤다.


엄마와 아빠를 위해 고사리손으로 밖에서 열심히 폐지를 모아온 딸의 착한 마음씨에 많은 누리꾼들 역시 "지금처럼 밝고 순수하게 크길 바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