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일타 스캔들' 작가가 종영 앞두고 밝힌 심경..."너무 욕심 부렸나 반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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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 제작진 일동이 밝힌 종영 소감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일타 스캔들' 배우들과 제작진이 최종회를 앞두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늘(5일) 종영하는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로맨스 드라마다.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행선(전도연 분)과 치열(정경호 분)의 로맨스로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달달한 설렘을 선사하는가 하면, 따뜻한 가족애와 청량한 학원 로맨스, 그리고 미스터리의 매력을 인간미 넘치는 시선으로 담아내며 웃음과 감동,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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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최종회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전도연과 정경호, 그리고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종영 메시지와 함께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극 중 남행선 역을 통해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전도연은 "시작은 항상 어렵고 길게 느껴지는데, 이렇게 마지막 회를 앞두고 보니 너무 짧고 순식간에 지나간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온 가족이 모여서 같이 웃고 울고 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많이 없었는데 '일타 스캔들'은 저 역시 저희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었던 작품이어서 의미가 있었다. 많은 사랑, 그리고 많은 관심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따뜻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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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열 역을 통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정경호는 "치열이와 함께했던 모든 순간,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감독님, 작가님, 도연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치열이는 왠지 저와 비슷한 면도 있어서 그만큼 더 애정이 갔던 것 같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과 대본 집필을 맡은 양희승 작가는 종영 인사와 함께 마지막 회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도 함께 전했다.


유제원 감독은 "입시라는 목표를 두고 모두가 치열하게 달려왔다. 수능 이후에 녹은로 사람들의 관계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편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해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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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승 작가 "과분한 사랑 감사해...너무 욕심 부린 건 아닌가라는 반성도"


양희승 작가가 전한 관전 포인트는 여운을 더했다. "모든 삶에는 희로애락이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속 모든 캐릭터에도 각자의 이야기와 고뇌와 갈등이 있었다. 드라마의 종점인 16회를 보시고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인생에 또 다른 고난과 실패가 닥칠지라도, 우리 모두가 그렇듯 그들은 또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며 다시 이겨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한다. 뻔한 엔딩이 아닌 펀(fun)한 엔딩을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희승 작가는 "생각지도 못한 과분한 사랑, 너무 감사하다"며 "긴 여정을 다하고 돌아보니 너무 욕심을 부린 부분이 있지 않나, 반성도 하게 된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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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인 것은 사람 대 사람으로 서로에게 스며든 치열과 행선이, 힘든 입시 속에서도 도리와 우정을 지켜낸 해이, 선재, 건후, 수아, 단지, 우리의 청춘들이, 그리고 그들의 옆에서 꿋꿋이 의지가 되어주며 일상을 충실하게 살아내는 재우가, 영주가, 심지어 과한 집착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고 먼 길을 돌아 다시 제자리를 찾은 선재모와 수아모가, 슬픈 빌런인 지실장까지도, 모든 인물의 진정성을 시청자들이 알아봤다는 점이다.


양 작가는 "살아있는 인물들로 숨을 불어넣어 주신 배우분들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좋은 드라마를 쓰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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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을 앞둔 '일타 스캔들'은 갈수록 주연 배우들보다 조연 배우들 사연에 집중된다는 점과 불필요한 러브라인 등의 요소로 아쉬움을 안겼다.


종영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일타 스캔들'의 마무리는 어떻게 풀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일타 스캔들' 최종회는 이날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