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여성 손님만 들어가면 정신 잃고 쓰러지는 미슐랭 식당...추악한 비밀 밝혀졌다

에노모토 마사야 / YouTube '日テレNEW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여성 손님만 가게에 방문하면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고급 음식점. 이곳에 추악한 진실이 밝혀졌다.


3일 요미우리TV 등 일본 매체는 세계적인 레스토랑·호텔 평가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고급 음식점의 오너 셰프 에노모토 마사야(47)에 대해 오사카지검이 준강간 혐의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고 보도했다.


에노모토는 오사카의 유명 일식 전문점 '혼코게쓰'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실력을 쌓은 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식당을 오픈했다.


나니와구 에비스혼마치에 카운터석으로 6자리만 두고 있는 완전 예약제 식당으로, 술을 곁들인 코스요리 가격이 1인당 2만5000엔(한화 약 24만 원)인 고급 음식점이었다.


에노모토 마사야의 식당 / 니혼TV 


미슐랭가이드 '교토·오사카·와카야마 2022'편에서 별 1개를 획득한 명성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 지난 2021년 12월, 에노모토의 가게에 온 한 여성 손님이 그가 준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고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2022년 2월에도 또 다른 여성 손님에게 같은 수법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결국 지난해 6월 오사카부 경찰은 에노모토를 체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재판에서 에노모토는 자신에 대한 대부분의 기소 내용을 인정했다.


다만 "당시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어서 기억이 안 난다"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의 가슴에 커다란 상처를 입히고 즐거운 식사시간을 빼앗아 버려 죄송하다"며 "그동안 이 일 밖에 하지 않았으니 앞으로 기회를 준다면 어떤 형태로든 음식업에 종사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