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아빠랑 말다툼하다 차에서 내렸는데 뒤따라오던 남성에게 납치당해 치명적 부상 입은 딸

A씨가 발견된 장소 / HK0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아빠와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23살 어린 딸.


그녀는 아빠와 말다툼하다 화가 나 차에서 내렸다. 그런데 집으로 걸어가던 이때, 뒤따라오던 남성에게 납치되는 일이 벌어졌다.


위급한 상황에서 소녀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차에서 뛰어내렸는데,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거리에 쓰러진 채 발견된 A씨 / HK01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30분께 양모(59)씨와 그의 딸 A씨가 차에서 말다툼했다.


화가 난 딸은 차에서 내려 집까지 걸어간다고 주장했고, 당시 집까지의 거리는 300m였다.


아빠 또한 화가 난 상태였고, 집까지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라고 생각해 혼자 집으로 향했다.


온몸에 상처를 입은 A씨 / HK01


그런데 이 짧은 순간, 차로 뒤따라오던 남성이 A씨를 납치했다.


A씨는 성폭행당할까 봐 두려운 마음에 차에서 뛰어내렸고, 길바닥에 떨어지면서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우연히 이곳을 지나던 시민이 소녀를 발견하고 즉시 구급대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병원에 도착한 지 5일이 지나도록 깨어나지 못했다.


아빠는 "딸이 차에서 내린 지 10분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며 "심각한 사고가 일어날 줄 몰랐다. 그날을 너무 후회한다"며 자책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