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일본 AV 배우 시미켄이 최근 전 걸그룹 출신 여직원에게 공갈 협박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주간문춘(週刊文春)은 시미켄(43)이 자신이 대표를 맡은 여성 전용 풍속점의 여성 직원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시미켄은 지금까지 무려 1만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톱 AV 배우로 최근에는 사업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8월 '여성의 성을 좀 더 자유롭게 하고 싶다'라는 취지로 여성 전용 풍속점인 '스위트 스팟(SS)'을 오픈했다.
최근 시미켄은 이곳에서 일하는 여직원으로부터 공할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아르바이트 여직원이 손님과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회사용 스마트폰과 사무실 열쇠를 가지고 협박했다"라고 설명했다.
공갈 협박 혐의로 체포된 여직원은 요시노 마리(29)라는 여성으로 과거 후보생으로서 인기 지하 아이돌 그룹 '카멘죠시'에 소속된 전 아이돌 멤버다.
그녀는 대학 졸업 후 일반 기업에서 일하다 퇴사한 후 아이돌의 길을 꿈꾸며 2016년 '카멘죠시'의 소속사에서 진행하는 앨리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카멘죠시 후보생까지 됐지만 그녀는 2019년 졸업했고 시미켄이 운영하는 '스위트 스팟'의 오픈 멤버로 접수나 사무 일을 하는 아르바이트 스탭으로 일하고 있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달 17일 오전 3시께.
전날 오후 11시에 출근한 요시노는 상사에게 근무 태도를 질책받았다.
이에 격분한 요시노는 가지고 있던 회사용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무실의 컴퓨터로 공유 라인(LINE)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잠금을 걸고 시미켄에게 '가만히 있길 원한다면 빨리 돈을 주세요. 주간문춘에 개인정보 누설되고 싶지 않다면 20만 엔(한화 약 191만 원)을 주세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가게 매출을 확인한 요시노는 다시 '5,000만 엔(한화 약 4억 7,683만 원)을 주세요. 그렇다면 문춘에 팔지 않을게요'라고 보내왔다.
그러면서 '손님의 개인정보, 시미켄 전부 오명이 붙을 텐데 괜찮아?'라며 협박했다.
시미켄은 이런 요시노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그 후 해외 출장에 가 있던 직원이 문자 메시지로 요시노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요시노는 계속해서 돈을 요구했고 급기야는 폭로를 전달할 사람을 언급하기까지 했다.
그녀는 '자정부터 생방송으로 히가시타니 요시카즈에게 폭로 방송을 부탁할 수 있다'라고 보내왔다.
스위트 스팟 측은 요시노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관할 경시청 신주쿠서에 피해 내용을 신고했다.
결국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후인 2월 19일 오전 10시께 요시노는 자택에 머물던 중 체포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그를 응원하면서 절대 선처를 해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