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푸틴의 '31살 연하' 여친이 갖고 있는 방 20개 짜리 펜트하우스의 어마어마한 가격

푸틴과 카바예바 / kremlin.ru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40)가 러시아 곳곳에 펜트하우스 등 부동산을 대거 소유하는 등 호화스러운 사치 생활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더 타임스는 러시아 반정부 웹사이트 '프로젝트'를 인용해 "알리나 카바예바가 러시아에서 가장 큰 아파트인 소치의 펜트하우스 등을 비밀리에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과 31살 차이가 나는 알리나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로 2007년, 푸틴의 후원으로 국회에 입성해 집권 러시아통합당 소속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2008년에 푸틴과 카바예바의 염문설이 돌았다. 불륜설 당시 러시아 일간지 '모스콥스키 코레스폰덴트'는 푸틴 대통령이 카바예바와 결혼한다는 보도를 내놨다가 다음날 폐간되는 일도 있었다.


카바예바 / GettyimagesKorea


그러다 푸틴 대통령이 부인과 2013년 이혼하고, 그로부터 1년 여 후 카바예바가 방송 인터뷰에서 결혼반지를 끼고 나오며 푸틴과 결혼설이 제기됐다.


카바예바와 푸틴 사이에는 총 4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푸틴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


카바예바는 2014년 의원직에서 물러난 뒤에 친(親)러시아 성향의 한 미디어 그룹 임원으로 영입돼 약 1200만 달러(한화 약 155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았다.


프로젝트는 이런 그녀를 '대관식을 올리지 않은 러시아 왕비'라고 칭하며 푸틴이 그녀를 위해 막대한 불법 자금을 지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이 중에는 흑해가 내려다 보이는 펜트하우스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방이 무려 20개나 되며 영화관, 당구장, 갤러리, 바, 사우나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펜트하우스는 2011년 기준으로 900만 파운드(한화 약 144억 원)로, 현재는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 따르면 카바예바의 할머니 이름으로 모스크바 인근 부촌 지역에 3층 저택을 포함한 총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6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이 있으며 푸틴이 러시아 북부 발다이호에 있는 푸자신의 빌라 옆에 카바예바와 자녀들을 위한 목조 저택 건설을 지시했다고 한다.


발다이호는 푸틴이 애정하는 은신처 중 한 곳으로 대공 방어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