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연애력 모자란 청년들이 문제다" 어느 日정치인이 말한 출산율 하락 원인

기사이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결혼을 원하는 사람이 적어진 원인은 청년들 연애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정치인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허프포스트 일본판 등은 일본 자민당 소속의 정치인 이시다 나루오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다 나루오 의원은 미에현 지역 의회에서 "결혼을 원하는 사람이 적어진 원인은 연애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젊은 세대가 아이를 낳지 않는 건 돈이 들어서가 아니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시다 나루오 의원은 "결혼 전에 연애를 기피하는 것이 (출산율 하락의) 문제"라며 "현에서 저출산 장려책의 일환으로 미혼 남녀들의 맞선을 주선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문제는 연애력이 매우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젊은이들의 연애 지수를 측정하는 등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시다 의원은 연애력 정의나 연애 지수 측정 기준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했으며, 연애력과 출산율 극복의 상관관계 역시 설명하지 않았다.


정치인의 '연애력' 거론에 일본 누리꾼들은 비판적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저출산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발언이라는 쓴소리도 이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일본은 한국처럼 '인구절벽' 위기에 놓였다. 지난 2021년 기준 일본의 합계 출산율은 1.30명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 80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