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겁 없이 아마존 갔다가 길 잃어 '벌레·소변' 먹으며 31일 버티고 살아 돌아온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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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남미 아마존 정글로 사냥을 갔다가 실종된 남성이 31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그는 "벌레와 곤충으로 연명하며 버텼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1일 볼리비아 매체 엘데베르 등에 따르면 조나탄 아코스타(30일)는 지난 1월 25일 친구와 함께 볼리비아 북부 아마존 정글에 사냥을 나갔다가 행방이 묘연해졌다.


아코스타는 산탄총 한 정, 탄약통 한 개만 달랑 들고 실종됐다. 정글 칼(마체테), 손전등 등도 없이 울창한 나무들과 가시덤불 사이에서 길을 찾아 나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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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디서도 친구를 발견할 수 없었으며 길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아코스타는 가끔 과일을 따 먹으며 허기를 달래보려 했지만 힘든 순간이 수시로 찾아온 탓에 벌레와 곤충에 손을 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또한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빗물을 모아 마시거나 소변을 받아 마시며 무려 31일을 버텨냈다.


아코스타는 또한 재규어 같은 맹수와 조우하는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그는 유일한 무기였던 산탄총으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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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그의 체중은 17㎏ 정도 빠진 상태였으며 탈수와 발목 탈구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다행히 몸에 더 큰 이상은 없었다고 가족들은 현지 매체에 전했다.


아코스타는 "내가 살아남기 위해 해야 했던 모든 일을 사람들은 믿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시련을 겪은 후 영원히 사냥하지 않기로 했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