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맨체스터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조종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승객 여러분, 지금 창문을 열고 바깥을 봐주십시오"
그리고 바깥으로 눈길을 돌린 승객들의 눈앞에는 환상적인 오로라가 펼쳐졌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승객들에게 오로라를 보여주기 위해 경로를 바꾼 조종사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지젯 U21806편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은 조종사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바로 오로라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조종사는 승객들에게 '인생 오로라'를 보여주기 위해 우회했다.
예상 도착 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어졌지만, 승객들은 "10분보다 더 큰 가치가 있었다"며 눈앞에서 오로라를 만난 후기를 전했다.
특히 승객 중 그로브스(Groves)는 자신의 SNS에 오로라 사진을 공유하면서 "아이슬란드 여행 당시 오로라를 보지 못해 슬펐는데 친절한 조종사 덕분에 '인생 오로라'를 만났다"며 기뻐했다.
그의 약혼녀 재스민 캡(Jasmine Mapp)은 "놀라운 광경이 휴가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만들어줬다"며 행복해했다.
해당 사건이 화제가 되자 이지젯 대변인은 "우리는 항상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별한 광경을 승객들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