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상어 배 속에서 30대 남성의 시신이 상어 배 속에서 나오는 끔찍한 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했다.
사체는 훼손된 상태로 일부만 발견됐으나, 팔에 남은 표시 때문에 남성의 신분이 밝혀질 수 있었다.
지난 (현지 시간) 에스파냐 매체 엘 파이스는 실종 됐던 세 아이의 아빠 디에고 바리아(32)가 상어 배 속에서 사체로 발견 된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에고가 종적을 감춘 건 지난 18일부터다. 그는 아르헨티나 남부 추붓주에서 사륜 오토바이를 몰고 해안가를 달리는 모습이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실종됐다.
그로부터 이틀 뒤 그가 타던 오토바이가 인근 해변에서 부서진 채 발견됐지만 디에고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다.
실종 사건의 실마리가 풀린 건 엿새가 흐른 지난 26일 아침 현지 해안경비대에 접수된 어부들의 신고가 시작이었다.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던 곳 근처에서 상어 3마리를 잡았다는 내용으로, 어부들은 "내장을 제거하기 위해 상어 한 마리의 배를 갈랐는데 그 안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의 조사 결과 해당 상어의 몸길이는 1.5m 정도로 배 속에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품고 있었다.
시신의 훼손정도가 심해 경찰은 곧바로 신원을 특정할 수 없었다.
실종된 디에고의 가족이 시신 팔 부분에 그려진 문신을 보게 됐고, 디에고가 생전 몸에 새겼던 녹색과 빨간색의 장미 문신과 같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바리아가 실종된 주말 해안으로 큰 조수가 밀려왔다. 그가 오토바이를 몰던 중 바위와 충돌하는 등의 사고를 당한 뒤 바닷속으로 떠밀려 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시신을 찾는 수색을 벌이는 동시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시신의 신원 정보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