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생전 항상 응원해줬던 어머니 팬 위해 직접 '납골당' 찾아 추모한 정동원

YouTube '정동원TV'


'아는 형님' 출연해 댓글 언급했던 정동원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가수 정동원이 최근 세상을 떠난 어머니 팬을 추모하기 위해 납골당을 직접 방문했다.


지난달 28일 정동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 '정동원TV'에는 '영원을 약속할 순 없지만 영원할 것 같이 사랑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정동원은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최근 한 팬 분이 돌아가셨는데 아드님이 '우리 어머니에게 나 말고도 다른 아들이 있었다. 오랜 기간 동안 어머니의 아들이 되어줘서 고맙다'라는 댓글을 남겨주셨다. 감사한 마음에 울컥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힌 바 있다.


YouTube '정동원TV'


해당 댓글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정동원은 팬의 아들에게 직접 연락해 전남 목포에 위치한 납골당을 직접 방문했다.


그는 "또 다른 아들이 제가 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천국에서는 항상 행복하시고 편안하셨으면 좋겠다"라며 팬에게 가슴 깊이 추모 인사를 남겼다.


또한 이날 정동원은 팬의 남편인 아버님과 납골당에서 만난 뒤 자신의 콘서트 굿즈와 사인 CD, 화환 등을 건넸다.


YouTube '정동원TV'


정동원에게 감사 인사 건넨 아버님


아버님은 정동원에게 "이렇게까지 와줘서 너무 고맙다. 가족여행으로 정동원 팬들이 장식한 카페도 갔었다. 올해 콘서트도 가고 싶어 했는데 떠났다"라고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그의 말을 들은 정동원은 "저도 보고 너무 고마웠고 힘이 됐다. 계속 열심히 하겠다. 다음에 꼭 다시 오겠다. 어머님 제가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하늘에서도 좋은 노래 많이 부르겠다. 제가 또 다른 아들이 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어머님이 천국에선 행복하시고 편안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아버님은 이렇게 멀리 와줄 줄 생각도 못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연신 전했다.


YouTube '정동원TV'


추모를 끝낸 정동원은 "아버님이 계속 눈물을 흘리시더라. 옆에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열심히 하겠다는 말밖에는 안 나왔다. 목포가 (고향인) 하동 근처라 한 번 더 들리려고 한다"라고 말해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세상을 떠난 팬을 가슴 깊이 추모하는 정동원을 본 많은 이들은 "정말 바르게 잘 자랐다", "아버님한테도 많은 위로가 됐을 것 같다"라며 박수쳤다.


YouTube '정동원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