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장갑 끼고 서빙했는데...손으로 볶음밥 서빙한다고 직원에게 땅에 떨어진 음식 먹으라고 한 손님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한 음식점을 찾은 남성 손님이 직원에게 쌈장을 끼얹고, 바닥에 있는 음식을 먹이려는 등의 갑질을 부려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방영된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이하 '진상월드')에서는 직원에게 휴지와 쌈장 등을 던지는 진상 손님의 모습이 그려졌다. 손님은 직원이 볶음밥을 손으로 옮겼다는 것에 화가 나 쌈장을 던짓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식당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진상 손님들의 만행이 다뤄졌다. 그중 '볶음밥 진상'이 나오자 출연진도 화를 참지 못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폐쇄회로(CC)TV를 보면, 식당에서 밥을 먹던 한 남성이 돌연 화구에 올라간 음식을 엎는다. 이어 직원 얼굴에 휴지를 던지고, 머리에 쌈장을 끼얹는 등 믿기 어려운 행동을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남성은 직원에게 떨어진 음식을 강제로 먹이려고 했다. 남성이 화가 난 이유는 다름 아닌 직원의 '서빙 태도'였다. 직원은 볶음밥을 주문한 남성에게 평소처럼 서빙했다.
당시 직원은 위생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남성의 테이블 위 그릇에 볶음밥을 옮겼다. 그러자 남성은 직원이 손으로 밥을 옮긴 게 기분 나쁘다며 이 같은 만행을 저질렀다. 이후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알려졌다.
결국 남성의 만행에 온갖 수모를 당한 아르바이트생은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충격적인 영상을 본 MC 김구라는 "기억이 안 나긴! 행동이 멀쩡한데 미XXX 아니냐"라며 "술이 문제가 아니다. 저 인간 자체가 문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