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유튜버 지기, '더 글로리'서 나온 학폭 저질렀나...고교 동창생의 추가 폭로

YouTube '지기TV'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음주운전과 학교 폭력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선 운동 유튜버 지기에 대한 추가 폭로글이 나왔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운동 유튜버 학폭 피해자 동창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 A씨는 지기의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현 운동 유튜버 '학폭' 관련 피해자 동창이라고 알린 점과 S고등학교를 방문해 졸업증명서 및 생활기록부 내 1학년 11반 소속임을 인증한 점을 빌어 일각에서 해당 운동 유튜버가 지기로 특정 되고 있다. 


A씨는 "해당 유튜버가 고교 시절 한 무리를 이뤄 학폭을 저질러 징계 위원회가 열렸다"라며 "총 5명이었고 그 중 (유튜버는) 강제 전학 처분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급 내 장애우 폭력에 대한 이슈에는 "2007년 1학년 11반에는 박씨 성을 가진 1살이 많은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친구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박씨는 정신지체라고 하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친구도 아니었고, 남한테 피해를 주는 친구도 아니었다. 유튜버 뿐만 아니라 반 학우의 절반 이상이 박씨를 괴롭힌 것이 맞다"고 전했다. 특히 "행위의 강도가 날이 지나갈수록 심해졌으며, 빈도수도 늘게 됐다. 박씨가 여학생인데 바지를 입고 다닌다는 이유로도 놀렸던 것도 기억이 난다"라고 주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일로 해당 학생의 부모님이 학교에 방문했고 가해자들은 복도에서 무릎을 꿇고 학생과 부모님에게 사과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해당 사안은 같은 반의 다른 학생들도 방관, 동조한 것이라 본인의 양심에 맡긴다"라고 말했다.


A씨는 운동 유튜버를 포함한 가해자 무리가 부모님이 안 계실 점심시간에 수시로 피해자의 집에 방문하여 음식이나 라면을 끓여 먹은 후, 남은 라면을 발코니 밖 화단으로 투척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해자 무리는 피해자 집에 있는 화분이나 식물에 소변을 보는 가 하면 피해자 집에 있는 물건을 파손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A씨는 "모든 내용은 사실이며 증명해줄 동창들도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YouTube '지기TV'


한편, 81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운동 유튜버 지기TV는 웹 예능 '가짜사나이2', MBC '볼빨간 신선놀음'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최근 음주운전과 학폭 논란이 일자 입장문을 내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인정했으나 앞서 터진 학교 폭력 논란에 관해서는 "살면서 누군가를 악감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때리고 협박이나 돈 뺏고 이런 행동은 해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최근 학교 폭력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흥행하고 있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진짜 지기가 학폭까지 저지른게 맞나"라는 의문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