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알바생들의 불성실한 태도에 쓴소리를 뱉었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영업 하면서 현타(현자타임)가 오지게 왔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장 A씨는 자신을 써 달라며 전화만 네 통을 했던 알바생에게 다음 날 출근을 안내했다.
하지만 알바생은 출근하는 당일 아침 "접촉사고가 나서 경찰을 불렀다"며 "아무래도 못 갈 것 같다. 너무 속상하다"며 죄송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고가 났다는 알바생의 말에 걱정된 A씨는 산재 처리를 위해 재차 연락을 시도했지만,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이후 지인을 통해 사고로 알바에 가지 못하게 됐다는 말이 거짓임을 알게 된 A씨는 공분했다.
A씨는 "법 개정을 해서라도 이런 식의 근태(근무태도)는 싹 다 페널티를 부여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가 식당을 운영하며 알바생의 근태로 문제를 겪었던 적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다.
한 알바생은 출근 당일 "새벽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술병이 났다. 정말 못 갈 것 같다"는 문자를 하는가 하면 다른 알바생 역시 출근 당일 "너무 아파서 출근이 어려울 것 같다"는 연락을 보내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공감하며 근태가 불성실한 알바들의 행동을 꾸짖었다.
이들은 "요즘 제대로 된 알바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나도 식당을 하는데 지금 직원들로 가게를 구축하는 데까지 4년이 걸렸다", "저희 엄마도 가게 하는데 외국인들이 더 일 잘해요", "저런 애들은 다른 곳을 가도 저럴 듯"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최근 1년 이내 알바생을 채용했던 고용주 477명을 대상으로 '알바 직원 채용 기준'에 대해 조사했다.
결과를 보면 알바 고용주가 뽑은 '알바 직원 뽑을 때 우대하는 요인' 1위는(*복수응답) '성실성'(69.3%)으로 나타났다.
이어 '센스 있고 눈치가 빠른(32.7%)' 지원자와 '실수 없이 일 처리를 꼼꼼하게 할 것 같은(21.8%)' 지원자를 우대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