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까놓고 백종원 더본에서 해준 게 뭐가 있어?"...예산시장 한 상인의 말, 누리꾼 분노 터졌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백종원 시장이 되다' 예산 시장 편에 나오는 한 상인이 힘든 상황이 겹쳐 분노가 터졌다. 하지만 그의 분노가 누리꾼의 또 다른 분노를 키웠다.


지난 27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백종원 시장이 되다 7화. 여기에 목숨 걸 거 아니면 하지 마세요. 예산 시장엔 과연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속에는 백종원이 예산시장 되살리기 프로젝트를 앞두고 예비 창업자 교육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가게 점검 첫날 백종원은 정리되지 않은 비품과 먼지가 낀 매장 상황에 한숨을 쉬었다. 그는 "내가 장담하지만 이렇게 장사 시작하면 가게는 두 달 만에 개판 돼서 쥐, 바퀴벌레가 돌아다닐 거다. 내가 여기서 잘 수 있을 정도로 관리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었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백종원이 간 뒤 가게는 살얼음판이었다. 남자 사장은 본사 직원과 말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쌓여왔던 게 폭발했다. 


닭고기 박스가 냉장고 안에 있던 상황. 직원이 이를 지적하자 사장은 "(닭이 얼어서) 다 해봤다"며 박스 채 냉장고에 넣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위생 상 종이박스는 냉장고 보관이 안 된다. 직원이 온도를 언급하며 재차 지적하자 남자 사장은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되지"라고 폭발했다. 이어 "우리가 안해본 줄 알아요? 다해봤다고. 솔직히 까놓고 더본에서 해준게 뭐가 있어요. 우리한테 처음부터 다 이야기 했어요? 왜 지금 와서 그러냐구요"라고 분노했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이를 지켜보던 본사 선임 과장은 논리정연하게 남자 사장의 말을 반박했고, 앞서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던 직원에게 "나와"라고 소리 지르며 사장과 본사 간의 갈등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남자 사장은 올해 2월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희도 몰랐던 부분이었는데 잘못이라고 해서 짜증이 났던 것 같다. 관계자들에게 사과하고 모르는 부분을 알려달라고 했다. 지금은 서로 잘 지낸다"라고 말했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하지만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은 남자 사장의 발언과 행동에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망해가는 시장 리모델링 공사해, 예산시랑 콜라보 만들어, 더본 돈 들여 영상 찍어줘, 가게마다 레시피 개발해서 알려줘, 가게들 돌아다니면서 AS해줘, 바쁜 백종원이 얼굴마담 자처해주는데 이게 뭔 상황이냐"고 말했다.


이어 "하나부터 아홉까지 다 해주고 장사만 해주면 되게 해줬는데 해준 게 뭐냐는 건..할말이 따로 있지"라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