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인턴의사의 치명적인 실수로 목숨을 잃은 여성. 그녀는 3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6살 난 딸을 홀로 두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왓포드 종합병원에서 관 삽입을 잘 못 받아 숨진 엠마 커렐(Emma Currell, 32)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녀는 신증후군(콩팥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신증후군이란 신장의 기능 부전으로 발생하는 증후군으로, 사구체 모세혈관의 투과율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뇨 현상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을 초래한다.
이에 엠마는 주기적으로 투석 치료를 받으며 6살 된 딸을 키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엠마가 투석 치료를 받고 병원을 나오던 순간 발작을 일으키고 말았다.
병원에서는 즉시 마취팀에 연락해 그녀에게 안정제를 투여하고 숨을 쉴 수 있도록 관 삽입을 실시했다.
그런데 여기서 인턴의사가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다. 기관지에 삽입해야 할 관을 식도에 삽입한 것이다.
결국 고통스러워하던 엠마는 심장마비 끝에 사망하고 말았다.
인턴의사는 "그녀의 혀가 너무 부어서 입안을 들여다보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엠마의 가족들은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병원은 적절한 절차와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