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중국인들, 한국 부동산 사들이더니 이번엔 '이 나라' 가서 건물 쇼핑 중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지난해 공개된 '외국인 국내 아파트 매수'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약 8년간 외국인이 사들인 전국 아파트는 총 2만 9792건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중국인'의 매입 건수는 1만 8465건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62%'를 차지했다.


중국인 집주인에게 한국인 세입자들이 월세를 내는 상황이 '현실'이 된 것이다.


한때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며 구매에 힘쓰던 중국 부자들이 이번에는 '태국'에서 건물 쇼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해외여행에 자유를 찾은 중국인들이 태국으로 몰려가는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들은 해외 이민과 투자 목적으로 태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태국과 같은 동남아시아가 뜨고 있는 이유에 대해 태국 부동산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태국의 주택 가격은 한 채당 평균 300만~400만 바트(한화 약 1억 1000만~1억 5000만 원) 수준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게다가 현재 태국은 외국인이 합법적으로 집을 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놀랍게도 이미 태국에 집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인들은 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허난성에서 미디어 분야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애덤 천(35) 씨는 지난해 8월 고향을 떠나 아내와 함께 태국으로 왔다.


코로나 봉쇄가 풀리기만 기다리다 태국으로 온 천 씨 부부는 300만 바트(한화 약 1억 1천만 원)면 괜찮은 집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방콕에 2채를 포함해 총 5채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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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천 씨 부부처럼 중국의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재산 일부를 태국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이 태국으로 몰리는 또 다른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동산 가격과 더불어 태국의 국제학교가 아시아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다는 점도 포함됐다.


한편 글로벌 부동산 회사 IQI는 지난해 12월 중국이 방역을 완화하자 태국이 중국인의 인기 부동산 투자처 3위로 올라섰다고 밝힌 바 있다.


태국정부관관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