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일)

[오피셜] 한국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에 '독일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 선임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이 확정됐다.


그 주인공은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Jurgen Klinsmann, 58)이다.


27일 대한축구협회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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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 기간은 오는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이다. 연봉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조만간 클린스만 감독과 논의해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재임 기간 동안 한국에 거주하는 것을 계약 조건으로 했다.


1988 서울 올림픽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 GettyimagesKorea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중 입국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의 데뷔전은 오는 3월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다.


계약 후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 보내온 인사말을 통해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이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없이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르기까지 역대 훌륭한 감독들의 뒤를 잇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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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슈투트가르트, 바이에른 뮌헨, 인터밀란, 토트넘 등 유럽 명문 클럽을 거쳤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참가했으며, 1988년과 1992년, 1996년에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유로)에 연속 출전했다.


이어 1990년부터 1994년, 1998년 월드컵에도 3회 연속 나섰다.


특히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1996년 유럽선수권에서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 2골을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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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선수 생활을 마친 클린스만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아 자국에서 열린 2006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2013년 북중미 선수권에서 우승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과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재임하던 시절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대표팀과 한 차례씩 대결해 1승1패를 기록했다.


미국 대표팀 감독 재임 당시 모습 / GettyimagesKorea


독일 대표팀 감독이었던 2004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한국에 1-3으로 졌으며, 2014년 2월 미국에서 열린 친선전에서는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에 2-0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대표팀 감독과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과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맞붙어 2-2로 비겼다.


한편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내일(28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