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하룻밤 묵는데 단돈 1만원인 숙소가 있다. 단, 변기 바로 옆에 침대가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상황.
당신이라면 이 방에 머무를 수 있겠는가.
지난 25일 중국 매체 시나 등은 헤이마오창(黑猫长)이라는 남성이 올려 화제가 된 숙소를 소개했다.
헤이마오창은 '방0개, 거실 1개, 화장실 1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190만 건의 조회수를 자랑했다.
영상에는 에어컨, 세면대, 변기, 침대가 완비되어 있는 허난성 정저우의 숙소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런데 침대 바로 옆에 변기가 놓여있는 다소 독특한 구조다.
이 방의 요금은 60위안(한화 약 1만1000원)이라고 한다.
헤이마오창은 "홈스테이 사이트에서 찾았다"며 "처음 숙소를 찾아갔을 때 주인이 이 방이 아닌 적어도 유리 칸막이로 화장실이 분리된 곳을 보여줬지만 사진 속 방이 궁금했기에 여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우 작은 방이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침대 바로 옆에 있는 변기 빼고 위생 상태는 괜찮았다"며 "가장 위생적이면서도 비위생적인 방"이라고 표현했다.
이 방을 본 누리꾼들은 "사진만 봐도 냄새나는 것 같다", "비위 상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화장실 자주 가는 사람은 좋아할 수도 있다", "동선 낭비 없어서 하루 정도 묵기는 괜찮을 듯"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