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31일(금)

"전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가족입니다"...헬스 유튜버가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 (영상)

YouTube '운동순서오타쿠 온도니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저는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해자 유가족입니다"


18만 구독자를 보유한 운동 유튜버 '온도니쌤'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아픈 상처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온도니쌤은 '유튜브를 시작한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자신을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해자 유가족이라고 밝힌 온도니쌤은 과거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YouTube '운동순서오타쿠 온도니쌤'


재혼가정이었던 온도니쌤은 새엄마와 6살 많은 오빠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또한 온도니쌤은 중학생이었을 당시 이복동생이 태어났다.


이들의 행복했던 가정은 새 오빠가 아빠와 엄마, 이복동생을 모두 살해하면서 산산조각이 났다.


온도니쌤은 "아빠를 마지막으로 본 게 차량 트렁크 속에서 난도질당한 처참한 모습이었다"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친오빠가 많은 지원을 받았는데 이복동생이 생기면서 지원이 그쪽으로 쏠리자 질투가 난 것 같다"라며 "엄마한테 돈을 달라는 말을 자주 했는데도 주지 않자 살해를 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YouTube '운동순서오타쿠 온도니쌤'


온도니쌤은 "제가 유튜브를 시작한 초반에는 '내가 유명해져서 국민청원을 해서 제대로 처벌을 받게 하면 아빠의 억울함이 조금은 해소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했었다"라며 "초반에는 그런 대가를 바란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구독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점점 그런 의도가 사라지고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년 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다 보니까 안에서 곪아서 터지기 직전이더라"라며 영상을 찍은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병원 다니고 약 먹고 잘 치유해서 금방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YouTube '운동순서오타쿠 온도니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