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태어난 지 16개월밖에 안 됐지만 벌써 아빠 옷을 입어야 할 만큼 몸집이 큰 아기가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The Sun)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에 사는 16개월 남자아이 켄지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켄지는 현재 몸무게가 27.2kg이다. 또래의 평균 몸무게는 9.9kg이다.
또래의 3배 크기인 켄지는 XXXL 크기의 기저귀를 착용하고 있다.
켄지는 태어날 때만 해도 4.5kg으로 우량아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아이는 점점 급격히 성장했고,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할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식탐이 생긴 켄지는 장난감을 갖고 놀면서도 손에서 간식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제일 큰 문제는 아이가 너무 어려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없다는 것이었다. 아이의 부모는 켄지를 돌보느라 골병이 들 정도다.
아이의 엄마 파트리아는 "아이 아빠의 몸이 왜소하다"면서 "아들에게 아이 아빠 옷을 입힐 때가 많다"고 했다.
이어 "동네에서 파는 XXXL 크기의 기저귀는 많지 않다. 어쩔 수 없이 XXL 기저귀를 입히기도 하지만 너무 작다"고 토로했다.
켄지의 부모는 진료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장관은 해당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아이에게 치료를 제공하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