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피부 괴사하더니 7시간 출혈"...타투 새겼다가 감염돼 죽을 뻔한 스무살 여성

TikTok 'surayakhan460'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타투 시술'을 받은 스무살 여성이 피부가 괴사하는 부작용으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The Sun)은 타투 시술을 받고 난 뒤 이상 증세를 경험한 스무살 여성이 직접 SNS에 공개한 부작용에 대해 보도했다.


잉글랜드 북부 동커스터에 살고 있는 여성 수라야 칸(Suraya Khan)은 최근 팔에 'ALONE'이라는 단어를 타투로 새겼다.


그런데 타투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팔 부위의 피부가 괴사하기 시작하더니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부어올랐다.


TikTok 'surayakhan460'


또 피부가 벗겨지고 농양이 터지는 등 7시간 동안 출혈이 계속되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급기야 '패혈증'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은 수라야는 곧장 병원을 찾아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의사는 "이미 상처를 너무 오랜 시간 방치했다"며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곧장 치료에 들어간 수라야는 2주간 항생제 투여를 받았다. 이후 수라야는 해당 부위에 상처가 낫자 흉터를 가리기 위해 다시 타투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라야는 "비위생적인 타투 시술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한 것 같다"며 "타투 시술 과정에서 위생 문제로 급성 세균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타투 시술 과정에서 제대로 소독하지 않은 기구나 세균에 오염된 잉크를 사용하면 급성 세균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괴사성 근막염, 패혈증 등에 이르기도 하는데 패혈증의 경우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등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이 나타나며 심하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위생 관리가 철저한 곳에서 안전하게 타투 시술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하며 감염이 된 것 같으면 바로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아래 영상에는 다소 불편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