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성당 열심히 다니는 거 자랑하려고 이마에 '십자가' 검은 칠하고 생방송 나온 할리우드 톱스타

NBC 'Toda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세계적인 톱스타가 얼굴에 십자가 표식을 그리고 등장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UNILAD)에 따르면 최근 할리우드 배우 마크 월버그(Mark Wahlberg, 51)는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고 생방송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월버그는 지난 22일 NBC '투데이(Today)'에 출연했다.


NBC 'Today'


올블랙 착장으로 등장한 그는 이마 한가운데에 검은색 십자가를 그린 모습이었다.


월버그는 재로 십자가를 그렸다고 밝혔다.


이날은 기독교에서 '재의 수요일'이라 불리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사순절이란 천주교, 개신교를 포함한 기독교에서 부활절 이전 40일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부활을 생각하면서 금욕으로 참회하는 기간을 말한다.


2023년 사순절은 2월 22일부터 4월 6일까지다.


영화 '신부가 된 복서'


천주교인 월버그는 방송에서 자신의 종교적 신념이 인간으로서 인간관계 및 배우로서의 경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했다.


그는 평소 강한 종교적 신념을 가진 독실한 신자이지만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주교라는 신앙을 부인하지 않고 일과 균형을 맞춘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신앙과 종교를 가진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NBC 'Today'


또한 월버그는 사순절 단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독실한 기독교인들은 사순절 기간 동안 엄격하게 금식을 실천한다.


나라별로 다르지만 보통 40일 동안 고기를 먹지 않으며 하루 한 끼만 먹을 수 있다.


월버그는 "금식에는 많은 다른 요소들이 있다. 누군가 음식에 문제가 있다면 유연하게 해야 한다"라면서 "오늘처럼 고기를 먹지 않고 한 끼만 먹을 것이며 사순절 동안 매주 금요일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가톨릭을 따르는 데 있어 절제와 규율이 배우로서의 경력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하면서 음악에서 돌아선 후 나는 내 삶에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규율과 절제는 나에게 다른 많은 것들을 주었다.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크 월버그는 지난해 4월 개봉한 영화 '신부가 된 복서(Father Stu)'를 직접 제작하고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해당 영화는 권투선수에서 사제가 된 롱 신부의 이야기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