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털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 입양해 '조폭 문신'하고 자랑하는 중국 집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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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스핑크스 고양이를 키우는 중국의 집사들 사이에서 문신이 유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스핑크스 고양이에게 문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지 누리꾼 A씨는 얼마 전 고양이 카페에 갔다가 스핑크스 고양이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온몸에 형형색색의 문신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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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는 일본 이레즈미 문신을 연상케 하는 용 문신이 새겨져 있었으며 귀를 뚫고 귀걸이까지 착용한 모습이었다.


놀란 그는 점원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점원은 녀석을 키우던 전 주인이 문신을 시키고 귀까지 뚫었고 얼마 뒤 버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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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은 안타까운 고양이의 모습을 찍어 SNS에 공유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동물 학대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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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의 취재 결과 중국에서는 집사들 사이에서 고양이 관련 타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었다.


보통 한 시간에 1,000위안(한화 약 19만 원) 정도였으며, 몸 전체에 하는 타투는 3만 위안(한화 약 567만 원)을 호가했다.


일부 타투이스트들은 "털이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들은 처음에는 비싸지 않지만, 몸에 예술적인 창작물을 새겨 넣으면 더 비싸진다. 어떤 이들은 내 고양이가 몸 전체에 문신을 했으니 20,000위안(한화 약 378만 원 이하에는 못 판다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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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타투이스트들은 고양이의 피부가 사람에 비해 부드럽기 때문에 자신의 기술을 시험해보기 위해 고양이에게 문신을 하는 이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양이는 강하기도 하고 보통 마취를 하므로 그렇게 아프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타투이스트가 고양이의 몸에 문신을 새기는 영상까지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비인간적인 행동이다", "진짜 작은 문신을 할 때도 아팠는데 몸의 3분의 2에 문신을 해야 하는 고양이들은 정말 아플 것", "동물 학대로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