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술에 취해 두 명의 여성 경찰관을 폭행한 남성이 감옥행을 피했다.
남성은 법정을 빠져나오며 '이런 표정'을 지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여경을 폭행한 전직 군인 남성이 법정 밖에서 웃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레이그 라이브시(Craig Livesey, 42)는 지난해 잉글랜드 스톡포트(Stockport)의 한 술집에서 행인들에게 난동을 부렸다.
이를 본 여성 경찰관은 남성 동료와 함께 그를 저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크레이그 라이브시는 여경의 다리를 깨물었다.
크레이그 라이브시의 공격에 여성 경찰관은 살덩어리가 뜯겼다.
다만 법정에 출두한 크레이그 라이브시는 군대 훈련 중 주입된 전투 본능에 따라 행동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자기 행동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투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이라는 것이다.
크레이그 라이브시는 경찰 폭행 등의 세 가지 혐의로 최대 12개월의 징역형이 예고됐지만, 결국 징역 10주에 집행유예 12개월을 선고받았다.
청문회가 끝난 후 법정 밖에서 크레이그 라이브시의 밝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크레이그 라이브시는 지난 2018년 폭행을 포함한 20건의 범죄에 대해 9건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크레이그 라이브시의 변호인은 "크레이그 라이브시는 군인 시절 PTSD로 인해 삶에 재적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