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한우 '도매가격' 폭락...'암소' 14만마리 줄여 가격 안정시키겠다는 정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근 한우 도매가격 하락과 관련,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해결책을 발표했다.


이 해결책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전혀 이롭지 않은 정책이 아니냐는 것이다.


지난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 장관은 "코로나 상황에서 비정상적으로 한우 사육두수가 증가해 공급이 과잉됐다"라면서 "농식품부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지난 13일 한우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정황근 농림식품부장관 / 뉴스1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가의 소 사육은 늘고 소비는 감소해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20% 넘게 떨어졌다. 하지만 한우 소매가격에는 유통 비용이 반영돼 하락 폭이 크지 않아 소비자들은 한우 가격 하락을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 정 장관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2024년까지 암소 14만마리를 감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형 수요처의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차액 지원과 수출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 "한우 농가의 생산비를 줄이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차원에서 한우에 저탄소 인증제도 도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정책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도매가는 하락하는데 정작 소비자가 체감을 못하고 있다면 유통구조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암소 14만마리를 감축할 게 아니라 유통구조 다변화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