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아침마다 삼겹살·장어로 '8첩 반상' 차리는 아내...안 먹으면 울고 삐칩니다" (영상)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깨가 쏟아져야 할 결혼 1년차 부부가 아침마다 전쟁을 치른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에는 아침밥에 진심인 아내 때문에 괴롭다는 남성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남편은 "아내가 아침밥을 과하게 차린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그의 말만 들으면 자칫 '배부른 소리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만 남편은 지금껏 살며 아침밥을 먹은 것이 손에 꼽을 만큼 적다. 남편은 "아침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돼 힘들다"며 아내를 만류하지만 그녀의 남편 사랑은 도통 식을 줄 몰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 전 아내의 로망이 바로 '남편에게 아침밥을 차려주기'였다. 그런 만큼 매일 아침, 식탁에는 모둠전부터 시작해 갈비, 잡채 등 8첩 반상이 차려진다.


여기까지만 해도 대단한 밥상이지만, 최근에는 남편의 기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이유로 삼겹살, 장어까지 식탁에 오르고 있다고.


남편은 아내에게 지속적으로 아침을 차리지 않아도 된다는 의사를 밝히지만 그럴 때마다 아내는 섭섭하다며 울고, 삐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이건 본인 만족인 것 같은데", "아침부터 8첩 반상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남편이 싫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는데도 계속 차려주는 거면 욕심이다", "아침에 삽겹살과 장어라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중 주 5일 이상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의 비율(아침결식 예방인구 비율)은 지난해 기준 약 50%다.


일부 사람들은 아침밥을 꼭 먹어야 한다는 의견에 반기를 들기도 한다.


이들은 평소 아침밥을 먹지 않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아침밥을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는 주장을 펼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이 같은 경험이 있다면 아침밥을 먹지 않는 게 좋을 수 있다. 다만 이는 최소 20~30년 이상 아침밥을 먹지 않은 사람에게만 해당된다.


자취 중인 대학생이나 2030대 직장인 등 젊은 사람들의 경우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게 건강에 더 좋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


전문가들은 아침식사를 거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오히려 습관적으로 거르게 된 원인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아침을 거르는 원인으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패턴 때문에 아침에 식사할 여유가 없는 것일 수 있으며 전날 과식, 야식, 음주 등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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