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포장지 안 뜯은 '1세대 아이폰', 경매에서 8200만원에 팔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mgur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포장을 뜯지 않은 '완전 새제품'인 1세대 아이폰이 경매에서 어마어마한 가격에 팔렸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경매업체 LCG 옥션은 포장을 전혀 뜯지 않은 1세대 아이폰이 6만 3,356달러(한화 약 8,215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LCG 옥션에 따르면 이 아이폰의 최저 입찰가는 2,500달러(약 325만원)였다.


당초 업계 전문가들은 5만달러(약 6,480만원) 정도면 이 아이폰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CG 옥션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이보다 1만 3천달러 정도가 더 비싼 가격에 최종 낙찰됐다.


1세대 아이폰이 공개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2007년이다. 첫 출시 가격은 599달러(약 77만원)였다. 이번 경매 낙찰가격은 정가의 105배 수준이다.


이번 경매 낙찰가는 지난해 10월, 같은 1세대 아이폰이 3만 9,339달러(약 5,103만원)를 크게 웃도는 가격이다.


105배의 수익을 거두게 된 주인공은 문신 전문가 캐런 그린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mgur


그는 선물로 받은 1세대 아이폰을 16년 동안 보관만 해오다, 지난해 10월 미개봉 1세대 아이폰이 3만 9,339달러에 팔리는 것을 보고 자신의 것을 경매에 내놓아 대박을 쳤다.


한편 1세대 아이폰은 '애플 신화'를 이룩하게 만든 제품으로 꼽힌다.


故 스티브 잡스가 직접 선보인 이 제품은 3.5인치 화면에 2메가픽셀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아이튠지 기능과 인터넷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전화와 문자 기능을 가진 휴대폰, 음악 청취용 아이팟 그리고 인터넷 통신 마지막으로 카메라+영상 기능을 '한 기기'에 갖추고 있었다는 점에서 세상을 바꾼 기기라는 찬사를 받는다. 


故 스티브 잡스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