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일본인들이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국인들의 영어 발음을 조롱하는 글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현지 누리꾼들이 한국인들의 영어 발음을 조롱하는 글들이 공개됐다.
일본 누리꾼들은 자신들과는 다르게 발음하는 한국인들의 영어 발음을 언급하며 조롱하고 있다.
이들은 커피(coffee)의 발음이 "코히도 아니고 카훼도 아닌 코피인데 그런 발음을 들으면 웃음을 참는데 상당한 고생을 한다"라고 말했다.
"I Love You를 '아이로뷰'로 발음한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또 "한국인들은 영어 발음에 약한 입 구조라서 아이에게 수술도 시킨다더라"라는 말도 했다.
F와 P 발음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조롱도 했다.
일본어 특징 중 하나인 탁음(발음할 때 성대가 진동하는 자음)이 없어서 영어 발음을 못 한다는 발언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일본인의 반응은 한국 누리꾼들로부터 역으로 조롱당하고 있다.
한국 누리꾼들은 "일본인들은 the 발음을 '쟈'라고 하면서", "브라더를 브라쟈라고 발음하면서 웃긴다", "어이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한편 일본인과 한국인의 영어 발음이 다른 이유는 모음 개수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영어의 모음은 17개, 한국어의 모음은 21개다. 하지만 일본어의 모음은 5개밖에 되지 않아 영어에 있는 다양한 모음을 표현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