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홀로 버스에서 내리던 장애인 남성...인도 올라가기도 전에 버스 출발해 사망

Imirante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장애인 남성이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 한 채 도로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다수의 브라질 매체는 북동부에 위치한 엠파라트리스(Imperatriz)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마누엘 로페스 데 소사(Manoel Lopes de Sousa, 48)는 하지마비 등 장애를 갖고 있다.


그는 생계를 위해 도로에 나와 구걸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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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마누엘은 자신의 일터로 가기 위해 버스에 탔다가 내리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마누엘은 버스 뒷문이 내리자 마비된 다리로 미끄러지듯 계단을 내려왔다.


이어 인도로 올라가려던 중 중심을 잃고 뒤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나 이 모습을 보지 못한 버스는 그대로 마누엘 위로 지나갔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마누엘 로페스 데 소사 / Imirante


사고 영상이 SNS 등을 통해 퍼져나가며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누군가 한 명이라도 관심을 갖고 도와줬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브라질의 장애인 이동권 상황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